순열
순열은 어떤 대상의 집합에서 몇 개를 골라 늘어놓을 때, 고르는 순서가 중요한 경우에 쓴다.
공식 이끌어 내기
순열의 전형적인 문제로 시작하자. 어느 마을에서 해마다 만두 먹기 대회가 열린다. 결승에 오른 선수는 모두 일곱 명이다. 이 일곱 명이 1등부터 3등까지를 차지하는 경우의 수를 구하시오.
이 문제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1등부터 3등까지가 민준, 서연, 지호라는 것을 알면, 이 세 명으로 서로 다른 순위가 모두 여섯 가지 생긴다.
- 민준, 서연, 지호
- 민준, 지호, 서연
- 서연, 민준, 지호
- 서연, 지호, 민준
- 지호, 민준, 서연
- 지호, 서연, 민준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순위이다. 선수가 7명일 때 서로 다른 순위를 모두 몇 가지 만들 수 있는지 구해 보자.
이를 위해 곱의 법칙을 쓴다. (x1, x2, x3) 꼴의 순서쌍을 고른다고 하자. 여기서 x1은 1등을 한 선수이고, 나머지도 마찬가지이다. x1에는 어떤 선수가 올 수 있을까? 모두 올 수 있으므로 x1에는 선수 7명이 올 수 있다. x2에는 어떤 선수가 올 수 있을까? 1등 자리에 이미 넣은 선수를 뺀 모두가 올 수 있으므로 x2에는 7 − 1 = 6명이 올 수 있다. x3에는 1등이나 2등이 아닌 선수가 올 수 있으므로 7 − 2 = 5가지이다. 곱의 법칙을 적용하면 경우의 수는 모두 7 · 6 · 5 = 210이다.
1등부터 4등까지의 경우의 수를 모두 알고 싶다면 x4에는 7 − 3 = 4명이 올 수 있으므로 경우의 수는 모두 7 · 6 · 5 · 4 = 840이 된다. 여기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원소가 n개인 집합(이 예에서는 선수 7명)에서 순서를 생각하며 3개를 고르면 결과는 n · (n − 1) · (n − 2)이다. 1등 자리에는 모두 올 수 있고, 그다음 자리에는 한 명 적게 올 수 있고, 나머지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원소가 n개인 집합에서 k개를 고를 때의 일반적인 공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경우의 수는 n · (n − 1) · (n − 2) · … · (n − k + 1)이다.
이 공식을 팩토리얼을 이용해 더 정리해 보자. 7의 팩토리얼 7! = 7 · 6 · 5 · 4 · 3 · 2 · 1과, 메달을 받는 순위의 경우의 수를 구한 식 7 · 6 · 5를 비교하면 닮은 점이 보인다. 끝부분만 없애면 된다. 즉 7!을 4 · 3 · 2 · 1로 나누면 7 · 6 · 5만 남는다. 그러면 4 · 3 · 2 · 1은 얼마일까? 4!이다.
따라서 원소가 n개인 집합에서 순서를 생각하며 모두 k개를 고르는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고 쓸 수 있다.
만두 먹기 대회의 값을 이 공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계산기
다음 계산기는 주어진 n과 k에 대한 순열의 수를 구해 준다.
풀이가 있는 예제
- 만두 먹기 대회 이야기를 계속하자. 언제나 1등을 하는 실력자 준호가 대회에 왔다는 것을 안다면 메달을 받는 순위의 경우의 수는 어떻게 달라질까? 즉 선수가 7명이고 준호가 반드시 1등을 할 때 메달을 받는 순위는 몇 가지일까?
이것도 간단한 순열이다. 1등은 정해져 있으므로 나머지 선수 6명이 2등과 3등을 차지하는 방법만 정하면 된다. 즉 원소가 6개인 집합에서 2개를 고르는 순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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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가 아직 그렇게 잘하지 못하던 오래전에는 늘 3등 안에 들었다. 선수가 7명이고 준호가 반드시 메달을 받을 때, 메달을 받는 순위는 몇 가지일까?
이 예제는 준호가 몇 등을 했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앞의 예제와 다르다. 2등을 했을 수도 있고, 지금도 부끄러워하는 3등을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준호가 1등을 한 경우, 은메달을 받은 경우, 동메달을 받은 경우의 세 가지 순열을 구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경우든 다른 선수가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두 개뿐이다. 예를 들어 준호가 2등이면 다른 선수들은 1등이나 3등을 할 수 있다. 즉 이번에도 6개에서 2개를 고르는 순열을 구하되, 준호의 세 가지 순위에 대해 세 번 구해야 한다. 순위의 경우의 수는 모두 다음과 같다.
순열 앞의 3은 {}3P1로 쓸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실제로는 원소가 세 개인 집합(메달을 받는 세 자리)에서 원소 하나(정해진 순위 하나)를 고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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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교에 선생님이 모두 20명 있다. 곧 면접시험이 있어서 시험관으로 대표 시험관 한 명, 너그러운 시험관 한 명, 깐깐한 시험관 한 명을 정해야 한다. 경우의 수는 모두 몇 가지일까?
먼저 순서가 중요한지 답해야 한다. 중요하다. 이번에도 선생님 세 명을 여섯 가지로 바꿔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간단하다. 20개에서 3개를 고르는 순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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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0, 1, 2, 3, 4, 5}로 같은 숫자를 두 번 쓰지 않고 세 자리 수를 몇 개 만들 수 있을까?
순서가 중요할까? 그렇다. 123과 321은 다른 수이다. 서로 다른 세 숫자의 나열은 몇 가지일까? 6개에서 3개를 고르는 간단한 순열이다.
하지만 첫째 자리가 0인 순열을 빼야 한다. 012는 세 자리 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질문은 0으로 시작하는 나열이 몇 가지인가이다. 이때는 나머지 두 자리의 숫자만 바뀌므로((0, x2, x3) 꼴), 숫자 {1, 2, 3, 4, 5}로 두 숫자의 나열을 몇 가지 만들 수 있는지 구하면 된다. 이것도 간단하다. {}5P2 = 5!/3! = 20이다. 즉 0으로 시작하는 나열은 20가지이다.
따라서 숫자 {0, 1, 2, 3, 4, 5}로 만든 세 자리 수는 모두 120 − 20 = 100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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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1, 2, 3, 4, 5}로 같은 숫자를 두 번 쓰지 않고 홀수인 세 자리 수를 몇 개 만들 수 있을까?
123과 321은 다른 수이므로 순서가 중요하다. 홀수인 세 자리 수를 만들므로, 앞의 두 자리에는 아무 숫자나 올 수 있지만 마지막 자리에는 {1, 3, 5} 가운데 하나가 와야 한다. 먼저 다섯 숫자로 만들 수 있는 나열의 수를 모두 구한다. {}5P3 = 5! / 2! = 60이다.
각 숫자는 마지막 자리에 같은 횟수만큼 오므로, 숫자가 5개이면 각 숫자가 마지막 자리에 60 / 5 = 12번씩 온다. 마지막 자리에 올 수 있는 숫자는 {1, 3, 5}의 세 개이므로, 1로 끝나는 수가 12개, 3으로 끝나는 수가 12개, 5로 끝나는 수가 12개이다. 합의 법칙을 쓰면 경우의 수는 모두 12 + 12 + 12 = 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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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2 = 72일 때 x를 구하시오. 다시 말해 원소가 x개인 집합에서 두 개를 순서대로 고르는데, 서로 다른 나열을 모두 72가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나열을 고른 집합의 원소는 몇 개였을까? 식으로 풀어 쓰면 다음과 같다.
더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것은 전형적인 이차방정식이므로 판별식으로 풀거나 방정식을 다음 꼴로 바꿀 수 있다.
여기서 해 x1 = −8과 x2 = 9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집합의 원소의 개수는 음수일 수 없으므로 음수인 해는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원래 방정식의 해는 x = 9이고, 집합의 원소는 아홉 개였다.
목차: 경우의 수, 순열, 모두 늘어놓는 순열(팩토리얼), 조합, 중복순열, 중복조합, 비밀번호(PIN)는 몇 가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