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적 수
정수 계수를 갖는 어떤 다항식의 근인 수를 대수적 수라고 한다. 실제로는 무슨 뜻일까? 아무 수나 골라 다음과 같은 수학 놀이를 해 볼 수 있다. 놀이의 목표는 어떤 수 x를 0으로 만드는 것인데, 덧셈, 뺄셈, 곱셈, 거듭제곱만 쓸 수 있고, 계산에는 정수만 쓸 수 있다. 예를 보면 분명해진다.
먼저 42를 골라 보자. 0을 얻으려면 어떻게 바꾸면 될까? 정수 42를 빼면 0이 된다(0을 곱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42를 0으로 만들었으므로 42는 대수적 수이다. 너무 쉬웠다. 분수, 예를 들어
정수가 되었으니 이제 0으로 만들 수 있다. 7을 빼면 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따라서 3분의 7도 대수적 수라고 할 수 있다. 더 복잡한 수인 루트 2, 즉
0으로 만들 수 있는 정수가 되었으므로 2를 뺀다.
무리수인 루트 2도 대수적 수이다. 지금까지는 어떤 수를 골라도 대수적 수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자연로그의 밑 e는 어떨까? 이것도 무리수이므로 루트 2처럼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이다. 근삿값은 2.71이다. 하지만 루트 2와 달리, 허용한 연산만으로는 e를 0으로 만들 방법이 없다. e에 무엇을 더하든 곱하든 거듭제곱하든 언제나 또 다른 무리수가 나온다. 그래서 e는 대수적 수가 아니다. 드디어 찾았다!
마찬가지로 원주율 π(3.14)도 대수적 수가 아니다.
이렇게 대수적 수가 아닌 수를 초월수라고 한다.
더 정확한 정의
즉 모든 대수적 수에는 그 수를 근으로 갖는 정수 계수 다항식이 있어야 한다. 다항식의 근은 다항식의 값을 0으로 만드는 수이다. 앞의 예로 돌아가면, 42에 대해서는 다음 방정식을 얻는다.
다항식 x − 42의 근이 x = 42이므로 42는 대수적 수이다. 유리수
다항식 3x − 7의 근이
다항식 x2 − 2의 근이 루트 2이기 때문이다. e나 π에 대해서는 이런 방정식이나 다항식을 만들 수 없다. 이 수들은 대수적 수가 아니라 초월수이기 때문이다.
대수적 수의 예
- 모든 정수는 대수적 수이다.
- 모든 유리수(분수)는 대수적 수이다.
- 무리수는 조금 더 복잡하다. 보았듯이 루트 2처럼 대수적 수인 무리수도 있고, e처럼 그렇지 않은 무리수도 있다.
- 정수의 n제곱근은 모두 대수적 수이다.
- 황금비는 대수적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