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방정식
지수에 변수가 있는 방정식을 지수방정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지수방정식은 a, b>0일 때 af(x) = bg(x) 꼴로 쓸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2x = 8이 있다. 2의 세제곱이 8이므로 답이 3이라는 것은 꽤 분명하다. 이제 조금 더 수학적인 방법을 보자.
간단한 지수방정식
지수방정식을 풀 때는 방정식을 a = b인 af(x) = bg(x) 꼴로 바꿀 수 있으면 아주 편하다. 밑이 같으면 지수가 같을 때 거듭제곱도 같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방정식 f(x) = g(x)만 풀면 된다. 앞의 예는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다. 8을 2의 거듭제곱으로 쓰면 2x = 23이 되고, 밑이 같으므로 두 지수가 같다고 놓으면 바로 x = 3을 얻는다. 문제를 조금 어렵게 해서 22x = 8을 풀어 보자. 바꾸면 다시 22x = 23이 되고 2x = 3을 풀면 답은 1.5이다.
또 하나의 간단한 경우는 방정식의 한쪽에 1이 있을 때이다. 다음 예를 보자.
복잡해 보이지만, 거듭제곱의 기본 성질을 알면 1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라는 것을 안다. 밑이 1이면 1의 몇 제곱이든 1이고, 또는 지수가 0이면 어떤 수의 0제곱이든 1이다. 여기서는 물론 두 번째 성질을 이용해 방정식을 53x − 2 = 50으로 바꾼다. 이제 앞 절에서 푼 꼴이 되었다. 지수를 비교하기만 하면 된다. 방정식 3x − 2 = 0이 나오는데, 이것은 간단한 일차방정식이다.
양변에 로그 취하기
밑이 같은 꼴로 바꿀 수 없을 때는 양변에 로그를 취해 볼 수 있다. 우리 선생님은 늘 “얘들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로그를 취해!”라고 하셨는데, 옳은 말씀이었다. 밑이 다른 지수방정식을 같은 밑으로 바꿀 수 없거나 그렇게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면 양변에 로그를 취한다. 원래 방정식
에서 다음을 얻고,
로그의 공식에 따라 다음을 얻는다.
그러면 다음 예를 보자.
밑이 같지 않고 같게 만들 수도 없으므로 양변에 로그를 취한다.
이제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첫 번째 괄호를 “풀어 쓴다”.
다시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지수를 로그 앞으로 “옮긴다”.
우변을 전개한다.
미지수가 있는 항을 좌변으로 이항한다.
이어서 x로 묶는다.
x에 대해 정리한다.
이것이 사실상 답이다. 로그의 성질을 한 번 더 적용해 2log 5를 log 52 = log 25로 바꿀 수도 있지만, 결과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이것이 마지막이다.
치환
지수방정식은 치환을 이용해 풀 수도 있다. 예를 보자.
예를 들어 a = 7x으로 놓는다. 원래 방정식의 7x을 a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더 이상 지수방정식이 아닌) 방정식이 나온다.
이것은 간단한 이차방정식이다. 근은 2와 −3이다.
이 근을 치환한 식 a = 7x에 대입한다. 즉 2 = 7x이다. 양변에 로그를 취하면
이고, x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두 번째 근은 음수이므로 대입할 필요가 없다. 대입하면 진수가 음수인 로그가 나오는데, 그런 로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지수방정식의 답이 나왔다.
예제
다음 지수방정식을 푸시오.
한눈에 보아도 양변의 밑이 같지 않다. 아쉽다. 하지만 다시 보면 밑을 같게 만드는 방법이 분명히 보인다. 8 대신 8과 같은 23으로 계산하면 된다. 거듭제곱의 거듭제곱 공식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다.
이제 밑이 같으므로 간단한 일차방정식 3x − 4 = 6x + 3을 풀면 된다.
다음 지수방정식을 푸시오.
이번에도 밑이 같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든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좌변에는 지수가 같은 거듭제곱의 곱 공식을 적용하고, 우변에는 조금 전과 같은 공식을 적용해 100x − 1을 102(x − 1)으로 바꾼다.
다시 밑이 같아졌으므로 보통의 일차방정식을 풀면 된다.
다음 지수방정식을 푸시오.
언제나처럼 먼저 밑을 같게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는 좌변의 식에서 3x을 공통인수로 묶는다. 그다음 괄호 안을 더하면 간단한 방정식이 된다.
좌변을 정리했으니 이제 우변을 정리할 차례이다. 3의 세제곱이라는 것이 꽤 분명하다.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다. 밑이 같으므로 두 지수가 같다고 놓는다.
다음 지수방정식을 푸시오.
이번에는 지수방정식을 보통의 이차방정식으로 바꿔 보자. 치환 4x = a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제 보통의 이차방정식이 되었으므로 판별식과 근을 구한다.
이 결과를 다시 치환한 식에 대입해야 한다. 첫 번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두 번째 결과는 다음과 같다.